일본 도쿄에서 6년간 유학을 하면서 가족, 친척, 친구들이 놀러왔었다. 그때마다 일일 여행 가이드가 되어 여행을 시켜드렸는데 그걸 바탕으로 일일 도쿄 여행 가이드를 적어보려 한다.
1일째는 도쿄 여행 기간이 하루 뿐이다라고 했을 때 추천하는 일본의 거리, 사람, 먹거리, 문화, 야경을 통틀어 경험할 수 있는 코스이다.
여행 루트 : 시부야 - 하라주쿠 - 신주쿠
- 09:00
시부야 역에 도착하였으면 시부야의 하치코 동상과 사진을 한 컷 찍는다.
(사진 출처 : http://michijo.com/guide/26/)
하치코 동상의 위치는 시부야 역의 하치코 개찰구 바로 앞에 있다. 혹시나 길을 못찾겠으면 시부야에서 아무나 붙잡고 하치코라고만 물어봐도 친절히 알려줄 것이다.
하치코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때는 바야흐로 1920년대에 한 대학교수가 기르던 아키타견종의 개가 있었는데 이름이 하치였다. 하치는 바둑이처럼 일본에서 애견 이름으로 잘 붙여진다. 하치의 주인은 소문난 애견가로 외출시에는 하치를 시부야 역까지 데리고 나오곤 했다. 1925년 하치의 주인은 갑작스런 죽음에 이르렀다. 하치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주인을 기다리러 10년간 시부야 역 앞에서 주인을 기다리다가 세상을 떠났다. 이를 기하기 위해 세워진 동상이 "충견 하치코" (忠犬ハチ公) 동상이다. 하치코의 코는 우리말로 공이라는 의미로 과거 위인들이나 훌륭한 분을 존중하는 의미로 성함 뒤에 붙인다.
시부야 역 앞의 하치코 동상은 시부야의 약속 장소로 많이 이용된다. 실제로 하치코 동상에서 휴대폰을 하면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헌팅 및 음식점의 호객행위도 많이 이루어진다.
- 09:10
시부야 교차로에서 한 컷 찍는다.
(사진 출처 : https://mobile.twitter.com/Fellaini?ref_src=twsrc%5Etfw)
하치코와 한 컷 찍었으면 바로 앞에 커다란 건물들과 사차선 교차로가 보일 것이다. 이 곳을 꼭 기억해두자. 우리나라 뉴스나 방송에서 기상예보나 쉬는 화면으로 시청 앞과 광화문을 많이 보여주듯이 일본 뉴스와 방송에서 자주 보여주는 곳이 바로 여기 시부야 교차선 도로이다. 아직은 아침이라 사람이 적을 수 있는데 점심 쯤 되면 교차선에 발 디딜곳 없이 붐비는 곳이다. 횡당보도를 건너면서 사진 한 컷 찍는다.
- 09:30
아침밥은 일본의 규동야에서 간단하게 한 컷 찍는다.
(사진 출처 : http://news.livedoor.com/article/image_detail/9534832/?img_id=7610575)
일본의 규동야는 일본에서 가장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소고기 덮밥 체인점이다. 물론 카레, 함바그, 찌게 등의 다양한 메뉴들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김밥천국을 떠올리면 된다. 체인점은 전국적으로 마츠야, 스키야, 요시노야라는 가게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가격도 저렴하고 무료 미소시루(된장국)을 주는 마츠야를 선호한다. 일본 드라마에서도 중고등 학생들이나 경제적으로 궁핍할 때 규동야에서 밥을 먹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물론 시간 절약이 되고 간편하기 때문에 찾는 사람들도 많다. 그럼 시부야의 마츠야를 찾으러 가보자.
시부야 교차로를 건널때 좌측 대각선 방향으로 시부야센터가이라는 거리가 있다. 우측 건물 2층에 스타벅스가 있는데 창문넘어서 시부야 교차로가 보이기 때문에 시간이 있다면 커피를 마시면서 사람 구경하기에 좋다. 그럼 시부야센터가이로 들어가서 계속 걷다보면 우측에 버거킹이 나오는데 그 마주편의 노란색 간판 가게가 마츠야 규동야이다. 찾아가는 건 아래 사진을 참고한다. 마츠야는 주문을 기계에 돈을 넣고 식권을 뽑아서 직원에게 전해주면 된다.
- 10:00
시부야에서 프리쿠라(스티커 사진)를 한 컷 찍는다.
(사진 출처 : https://signof.me/ch/koko_takai/)
마츠야에서 가볍게 아침밥을 먹었으면 일본의 스티커 사진을 찍는다. 한국에서도 잠시 스티커 사진이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한국에 넘어온 스티커 사진 기기들은 일본에서 만들어진 오래된 버전이 대부분이다. 일본에서는 연인들, 동아리, 친구들이 모이면 기념으로 스티커 사진을 찍는 경우가 많다. 자동으로 뽀샵 보정을 해주고 눈을 키워주기 때문에 실물하고 많이 다른 나의 모습이 스티커 사진에 찍혀 있는 걸 볼 수 있다. 가끔은 눈이 너무 크게 나와서 이질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럼 시부야의 프리쿠라메카 라는 곳에서 스티커 사진을 찍는다. 이곳의 좋은 점은 사진을 찍을 때 입을 수 있는 여러 의상들과 악세사리들을 무료로 대여해준다. 가끔은 특색 있는 기념 사진을 남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마츠야에서 나와서 가던 길을 조금만 더 가면 맥도날드가 보이는데 여기서 우측으로 꺽어서 걸으면 좌측에 주황색 간판의 프리쿠라메카라고 써 있는 건물을 볼 수 있다. 2,3층으로 되어 있으나 입구가 좁으니 잘 찾아봐야한다.
- 10:30
시부야 로프트에서 쇼핑을 즐기며 한 컷 찍는다.
시부야에는 많은 쇼핑몰과 작은 가게들이 줄지어 있는 쇼핑 천국이다.
쇼핑을 좋아한다면 시부야에서 하루종일 있어도 부족할지 모른다.
로프트라는 가게는 일본 전국에 있는 잡화점으로 학용품, 생필품, 인테리어품 등 다양한 물건을 파는 곳이다.
시부야의 로프트는 지하1층부터 6층까지 있는 건물로 이케부쿠로점 다음으로 2번째로 큰 곳이다.
그럼 시부야의 로프트로 향해보자.
스티커 사진을 찍고 가게에서 나오면 좌측에 Bersnka라 써 있는 초록색 건물이 보이는데 그 건물을 바라보고 우측으로 걷다보면 좌측에 로프트라 써 있는 건물을 찾을 수 있다.
다음은 시부야의 추천 쇼핑몰 센터 10곳이다.
1. 시부야 히카리에
2. 시부야 마크시티
3. 시부야 모디
4. 시부야 파르코
5. 시부야 109
6. 시부야 ZARA
7. 시부야 로프트
8. 시부야 토큐핸즈
9. Franc Franc
10. 빌리지 밴가드
가게 정보 및 위치 : https://kaumo.jp/topic/67876
- 11:30
살짝 허기가 졌을 무렵에 Cafe comme ca의 디저트와 한 컷
일본에는 상당히 많은 빵집과 케이크와 디저트를 파는 가게들이 많고 스위츠의 파라다이스라고 불릴 만큼의 디저트 문화가 발단되어 있는 나라이다.
스위츠 뷔페도 있는데 수십 종류의 스위츠와 조각 케잌들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
유명한 곳으로 스위츠 파라다이스 라는 가게가 있는데 도쿄에는 신주쿠, 이케부쿠로 이외에 여러 곳에 있으니 스위츠를 많이 먹을 자신이 있다면 꼭 들려보자.
Cafe comme ca 카페코무사는 로프트 건물의 바로 옆 건물 1층에 위치한다.
들어왔던 입구로 나와서 좁은 길을 걸으면 Cafe comme ca라는 가게를 발견할 수 있다.
과일들을 아주 이쁘게 장식하는 걸로 유명하여 홀 케이크도 팔지만 여기서는 커피와 함께 조각 케이크로 즐길 수 있다.
비싼 가격 만큼의 눈과 입을 만족시켜 줄 수 있는 디저트 가게이다.
한 컷 사진 장소와 여행 루트
오늘은 여기까지, 다시 이어서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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