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멜로 영화] 하프웨이 리뷰 및 결말 Halfway (ハルフウェイ)
하프웨이 영화의 리뷰 및 결말에 스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본 멜로 영화는 아름다운 영상미와 잔잔한 여운이 매력적인데요.
고등학생들의 풋풋하고 달달하면서도 현실적인 연애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하프웨이에 대해 소개할게요.
키타가와 에리코라는 일본 여감독의 첫 영화 작품으로 원래는 대사가 정해진 대본이 있었으나, 남녀 배우의 캐미가 너무 좋아서 대사의 대부분이 애드리브로 진행되었어요.
남자 배우는 오카다 마사키, 여자 배우는 키타노 키이가 맡았는데 영화 후반의 함께 공부하는 씬에서 여자 배우인 키타노 키이가 도중이란 뜻을 갖고 있는 영어 단어인 "Halfway"를 "하루프웨이(ハルフウェイ)"로 잘못 읽으면서 일본 영화 실제 제목인 하루프웨이(ハルフウェイ)의 유래가 되었죠.
두 배우들의 대사와 행동이 애드리브로 진행되어서 실제 연인과 같은 애뜻함과 달달함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달달한 연애 속에서 남자가 대학을 도쿄로 진학하고 싶어하고, 도쿄로 보내지 않고 같이 있고 싶어하는 여자 사이의 갈등이 있죠.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기차 역에서 여자가 남자를 도쿄로 보내는 장면이 나온 후에 남자의 과거 회상 장면이 나오는데요.
여자와 남자가 서로 드럼을 두들기면서 발표를 하죠. (남자 : 슈, 여자 : 히로)
여자 : 발표합니다. 슈는 나를 좋아한다.
남자 : 히로는 나를 좋아한다.
여자 : 도쿄에 안 갔으면 좋겠어요. 안 갔으면 좋겠어요.
남자 : 두구두구두구 (드럼을 두드린다)
여자 : 네?
히로(여자)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이고 슈(남자)의 답변 없이 영화는 막을 내리죠.
슈는 도쿄로 가기로 정했고, 결국 히로와 슈는 헤어졌을 거라고 생각되어지죠.
사실 이 영화는 10대의 풋풋하고 애뜻한 연애 이야기로 첫 사랑을 생각하게 해주고 단순하고 단조로운 이야기 진행인 방면에 많은 생각을 해주게 해요.
남자는 꿈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며 여자 또한 사랑과 남자의 꿈 사이에서 갈등하죠.
영화 속에서는 남자가 여자를 위해 한차례 꿈을 포기하지만 마음을 다 접지 못하고 결국 자신의 꿈을 향해 나가기로 결정하죠.
여자는 남자와 함께 있고 싶어 남자의 꿈을 포기하게 하지만 결국 남자의 꿈을 응원하고 지지하게 되죠.
많은 이들이 이와 비슷한 연애를 해본 적이 있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꿈과 사랑 속에서 많은 고민과 갈등을 해 본 사람, 하는 사람 모두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영화이지 않나 싶어요.